
JSR, 가동설비 점검에 도입 … 2030년 자동화 목표 시스템 개발
JSR이 위험구역 점검에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JSR은 2020년 3월 이전까지 카시마(Kashima) 공장의 위험물질 시설 등을 점검하기 위해 드론 시험비행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드론을 활용한 사례가 있으나 정기보수 기간이나 위험구역이 아닌 곳을 점검할 때만 사용했고, 가동 상태인 플랜트의 위험구역에서 비행시키는 것은 석유화학 최초의 시도여서 주목되고 있다.
우선 배관이 부식됐는지 점검하는데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점검 코스트 감축과 안전성 향상 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품질 점검체제를 수립함으로써 장차 정기보수 기간을 4-8년으로 연장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화상을 자동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석유화학기업용으로 곧 공개할 방침이다.
JSR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위험구역에서 설비가 가동될 때 드론을 비행시키는 것으로, 예전에도 정기보수 기간이나 위험물질을 취급하지 않는 구역에서 드론을 비행시킨 적은 있으나 가동하고 있는 플랜트는 낙하와 발화 리스크가 상당해 운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전성 확보를 위해 3년에 걸친 비행시험을 통해 발화 등 위험성 여부를 확인했으며 배관에 낙하시키는 실험도 반복적으로 실시해 드론 때문에 설비가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드론 조종은 상시 작업자가 실시하고 있으며 조종전파와 GPS 신호가 수신되지 않을 때에 대비해 안전하게 자율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상황의 초동대처 등 비행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관계부처 등의 허가를 취득할 방침이며 지역 소방서와 연계하면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생산설비 점검은 현재까지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국소적으로만 실증실험을 실시하고 있는 단계이나 미래에는 배관 점검을 전면적으로 드론에게 맡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실현된다면 1회당 수천만엔이 소요되는 점검 코스트를 크게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드론 점검이 전국 설비로 확대된다면 수억엔대의 코스트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점검기술을 디지털화하면 설비 안전성을 더욱 높이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보수 주기를 4년 혹은 8년으로 연장하고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배관 상부 등 평상시에는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의 부식 여부를 드론으로 자주 확인하고 고정 카메라를 통한 점검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면 설비에 작은 이상이 발생해도 바로 감지할 수 있으며 안전수준이 높아질수록 생산설비 가동기간을 늘릴 수 있어 정기보수 등에 따른 기회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플랜트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 점검을 전면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반복적인 업무에 종사하던 직원들을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배치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방면에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면 자동화를 위해 드론이 촬영한 화상에서 몇군데 부식이 일어났는지 자동으로 판독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액센츄어(Accenture)와 치바(Chiba)대학이 출범시킨 벤처기업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 등 외부 벤더와 연계하면서 사내 기술자를 육성해 내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SR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공개해 석유화학산업의 공유자산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화학 플랜트를 더욱 정밀하게 점검하면서 고질적인 인력 부족 대응 및 청년인재 육성 등의 과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JSR은 첨단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일본 화학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드론은 아직까지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화학 플랜트용으로 커스텀화된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