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닉(Evonik)과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이 과산화수소에서 직접 PG(Propylene Glycol)를 생산하는 기술을 상업화한다.
에보닉이 100명 이상에 달하는 연구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Hyprosyn 기술을 실용화하는 것으로, 2020년 말까지 독일 하나우(Hanau)의 에보닉 공장에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한 후 실증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생산규모를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PG는 일반적으로 PO(Propylene Oxide)와 물을 원료로 생산하나 중국 등 일부에서는 디메틸카보네이트(Dimethyl Carbonate) 부생으로 PG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에보닉의 Hyprosyn 기술은 독자적인 촉매 시스템을 통해 프로필렌(Propylene)과 과산화수소를 원료로 직접 PG를 생성할 수 있고 기존 제조공법에 비해 PG 수율이 뛰어나고 생산할 때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모든 반응공정을 싱글 리액터에서 실행할 수 있어 PG 원료용으로 PO 설비에 투자할 필요가 없고, 기존 PG 생산설비를 조금 보수하는 것만으로 신기술을 바로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파악된다.
에보닉은 과산화수소 분야에서 최대 메이저이며 세계적으로 13개국에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총 95만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Hyprosyn 프로세스에 과산화수소를 원료로 투입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G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메이저인 다우케미칼과 협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PG 시장은 2018년 190만톤에 달했고 폴리에스터수지(Polyester Resin) 원료, 부동액, 보습제, 식품첨가물, 유화제, 살균제 등으로 다양하게 투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