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제너럴모터스(GM)와 배터리 분야 협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매체 엘렉트렉(Electreck)에 따르면, GM은 LG화학과 배터리셀 개발 협력에 속도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그루(Tim Grew) GM 배터리 셀 엔지니어링 및 전동화 전략 담당임원이 “LG화학과의 협력이 파우치형 배터리 개발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배터리를 개발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기존 주력제품인 파우치형 뿐만 아니라 각형, 원통형 등 다른 형태의 배터리 개발도 추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고체배터리 개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팀 그루 임원은 8-10년 후 전고체배터리가 개발돼 있을 것 같냐는 엘렉트렉의 질문에 “개발시기는 더 가까울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있고 에너지밀도와 수명 등에서도 실망시키지 않는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고체배터리는 리튬 이온의 이동 경로인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만든 차세대 배터리로 열이나 충격을 받아도 폭발하지 않아 안전성이 우수하다.
GM은 안정적인 배터리 생산을 위해 코발트와 니켈 등 배터리 원료 확보 방안도 고심하고 있으며 최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팀 그루 임원은 “배터리를 쉽게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재활용 사업을 하는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2023년까지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자동차(HV) 모델 20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EV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LG화학과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 등 부품부터 완성차까지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GM은 2019년 LG화학과 50대50으로 각각 1조원을 출자해 합작기업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오하이오 로즈타운(Lordstown)에 부지를 매입하고 배터리 생산능력 30GWh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