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폭락으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OCI는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이 2조6051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80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63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643억원으로 적자폭이 48.9% 확대됐다.
OCI 관계자는 “4분기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에서 주요제품의 판매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매출이 줄어들었다”면서 “주요 품목의 매출 감소와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 정기보수로 고정비가 증가했고 폴리실리콘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겹치며 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는 매출액 3130억원, 영업적자 570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후 가동률이 상승하며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재고자산평가손실 약 104억원이 반영되며 적자가 이어졌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매출액 24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는 물론 전분기대비로도 적자 전환했다.
미국-중국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요제품의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국내공장 정기보수로 고정비가 증가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 1020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OCI는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설비 보완과 사업환경 악화에 따라 생산능력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정기보수 후 일부 생산라인은 2분기 중 생산을 재개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에 집중하고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재편 후 안정을 되찾으면 폴리실리콘의 영업적자 차단과 고품질 포트폴리오 확대로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지아 폴리실리콘 공장은 풀가동을 통해 원가절감을 지속할 계획이다.
말레이 공장은 2019년 고정비 절감과 리뱀핑 효과로 2019년 약 33%의 원가 절감을 달성했으며 2020년에는 변동비를 중심으로 추가적으로 16%의 제조원가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