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학제품 생산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중국과의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구체화됨과 동시에 자동차 판매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화학공업협회(ACC)에 따르면, 화학제품 생산량은 2019년 전년대비 2.5% 늘어난데 이어 2020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무기제품, 특수제품은 생산이 늘어나나 농약 등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은 2019년 2.5%, 2020년 1.9%로 2019년에는 화학제품 생산 증가율이 GDP 성장률과 비슷했으나 2020년에는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ACC는 화학산업을 미국 경제성장의 원천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과의 무역마찰, 화학제품 수출 감소 등이 미국 화학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18년 보고서에는 화학제품 생산 증가율을 2019년 3.6%, 2020년 3.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19년 보고서에서는 하향 수정함에 따라 사업환경이 확실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셰일가스(Shale Gas), 천연가스액(NGL)을 활용한 신증설 프로젝트가 가속화되고 자동차, 주택 등 산업용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0년 이후 총 2040억달러에 달하는 334건의 신증설 투자 프로젝트가 발표된 가운데 53%가 완료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설비투자액은 2019년 5.4%, 2020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9년에는 화학제품 수출이 1490억달러로 5.9%, 수입은 1120억달러로 2.4% 늘어나 무역수지가 370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