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또다시 대규모 화학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가동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동북지역 랴오닝성(Liaoning) 후루다오(Huludao)에 소재한 Liaoning Xianda Agricultural Science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3명이 실종됐다.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2월11일 오후 7시50분 후루다오경제개발구의 Liaoning Xianda Agricultural Science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3명은 행방을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폭발 이후 소방당국이 즉각 출동했으나 화재규모가 커 10시40분에야 기초적인 진화가 완료됐으며 2월13일 현재까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6명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제초제인 클레토님 유제(Clethodim)를 생산하는 곳이며 당초 랴오닝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성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으나 생산설비 가동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공장 측이 공안을 무시하고 가동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제초제 비수기에 전면 재가동은 아니고 공장 내 직원이 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보도도 등장하고 있다.
Liaoning Xianda Agricultural Science는 2017년 10월 설립돼 농약 원료 및 중간체 생산과 연구개발(R&D)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