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독일에 전기자동차(EV)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핀란드에 이어 독일에도 배터리 소재 생산거점을 마련해 유럽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독일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
e) 소재 기존 생산단지 안에 신규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월13일 밝혔다.
신규공장은 기가팩토리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며 완공 후 약 40만대의 EV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슈바르츠하이데 공장의 모듈러(Modular) 디자인과 인프라를 통해 빠른 생산능력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완공 후 유럽 EV 시장의 동향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구체는 앞서 바스프가 건설을 발표한 핀란드 하르야발타(Harjavalta) 공장의 생산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양 공장은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액이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바스프 관계자는 “핀란드와 독일 투자를 통해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망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시아·미국·유럽 등 주요 배터리 시장 전역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첫번째 공급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EV 배터리 소재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바스프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조합해 탄소발자국을 저감한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독일 슈바르츠하이데 공장은 친환경적인 열병합발전소(CHP)를 활용해 추후 신재생에너지도 도입할 계획이며, 핀란드 하르야발타 공장 역시 수력·풍력·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사용할 방침이다.
피터 슈마허 바스프 촉매사업부문 사장은 “핀란드·독일공장이 수요처와 근접한 만큼 고용량 양극재를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