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어려운 세계경제 환경 속에서도 2019년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두었다.
랑세스는 2019년 매출이 68억200만유로로 2018년 수준을 유지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0억1900만유로로 3.3%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였던 10억-10억5000만유로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올렸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5%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유기금속 사업부 재정비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으로 2억4000만유로로 14.9% 감소했다.
고품질 중간체(Advanced Intermediates) 사업부문은 농화학 분야에서 살티고 사업부의 양호한 수익 달성과 유리한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가격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2억4900만유로로 1.9%,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3억8900만유로로 8.4% 증가했다.
이에 따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16.3%에서 17.3%로 상승했다.
특수첨가제(Specialty Additives)는 자동차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리한 환율 효과와 폴리머 첨가제 사업부의 우수한 영업실적 덕분에 매출이 19억6500만유로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3억5300만유로로 2.9% 증가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18.0%로 0.3%포인트 상승했다.
기능성 화학제품(Performance Chemicals) 사업부문은 수처리 및 기능성 보호제품 사업부의 영업실적과 유리한 환율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개선되었다.
매출은 10억5200만유로로 7.8% 증가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1억9200만유로로 23.1% 급증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8.3%로 2.3%포인트 상승했다.
피혁약품 사업부는 2019년 12월31일부로 중단사업으로 분류돼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 영업실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2018년 수치들도 조정했다.
엔지니어링 소재(Engineering Materials) 사업부문은 자동차용 수요 감소에 타격을 받았고 유리한 환율 조건이 부담을 상쇄했으나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 약세로 매출이 14억5000만유로로 8.0% 감소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2억3800만유로로 10.9% 줄어들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6.4%로 소폭 하락했다.
랑세스는 성장세를 견인하기 위해 사업부문 개편을 단행한다. 수익성이 좋은 소비자 보호제품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신규 사업부문으로 출범시키고 기존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을 대체하도록 했으며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에 속했던 무기안료 사업부는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로 편입할 예정이다.
파트너 스탠다드 리튬(Standard Lithium)과는 미국 아칸소에서 리튬 추출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2020년 3월 초부터 가동하기 시작해 곧 기술적 타당성을 갖춘 초기 연구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는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이익이 5000만-1억유로 가량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9억-10억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1분기 약 2000만유로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