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B, JFE 비롯 7사로부터 80억엔 확보 … 2023년 1GWh 공장 완공
일본이 전수지전지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수지전지는 닛산자동차(Nissan Motor)에서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개발에 참여했던 경험을 보유한 APB의 호리에 히데아키 사장이 고안하고 모회사 산요케미칼(Sanyo Chemical)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LiB(리튬이온전지)이다.
산요케미칼이 계면활성 제어기술을 활용해 새롭게 개발한 겔 폴리머(전해액을 포함한 페이스트상 수지)로 활물질을 피복하고 수지 집전체에 도포함으로써 양극, 음극 등 전극을 형성해 분리막(절연막)을 끼워넣은 후 겹치는 방식으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구조의 배터리 셀을 겹치는 것만으로 대형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접합형 트랜지스터 구조를 활용해 기존 LiB와 동등한 출력을 갖추면서도 충전 상태에서 구멍을 내거나 절단해도 발화하지 않는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조 프로세스가 간단해 기존 LiB에 비해 코스트와 리드타임을 감축할 수 있으며 높은 신뢰성과 에너지밀도를 실현한 것도 강점이다.
APB는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후쿠이현(Fukui) 에치젠(Echizen)에 1GWh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프로세스 자동화 등을 통해 생산 스피드를 고속화하는 등 생산효율을 높인 공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장 건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 할당증자를 실시해 JFE Chemical, 테이진(Teijin), JXTG홀딩스 등 7곳으로부터 총 80억엔을 확보했다.
JFE Chemical은 LiB 음극재 분야에서 일본 메이저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수지전지에 필수적으로 투입되는 하드카본계 음극재를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19년 4월 APB에 출자하기 시작해 하드카본계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양산화가 기대됨에 따라 추가 출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출자액과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JFE Chemical이 산요케미칼의 뒤를 이어 APB의 2대 주주로 등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APB가 양산화 후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면 음극재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며 별도로 APB, 산요케미칼과 전지 고용량화에 도움이 되는 음극재 공동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테이진도 APB에 대한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테이진은 전자전도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능성 미세 탄소섬유인 도전조제를 전수지전지용으로 적용하기 위해 APB와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동개발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전조제 양산 및 사업화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소재 공급을 통해 새로운 배터리 양산화에 영향을 미칠 계획이며 전수지전지용 공급을 통해 도전조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JXTG홀딩스도 2019년 10월 설립한 CVC(Cooperate Venture Capital)인 JXTG Innovation Partners를 통해 APB에 출자했다.
이밖에 Keiyo Innovation Initiative 1호 투자조합, 건설기업 Obayashi, Nagase Sangyo, Yokogawa Electric 등도 출자했으며 APB의 조기 양산화에 힘을 싣고 있다.
Yokogawa Electric은 대형 축전소용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효율 운영계획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요케미칼은 전고체전지를 정치용 외에도 특수한 용도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자금을 조달한 7사 외에도 출자를 검토하는 곳이 많아 일본기업 연합을 통해 전수지전지를 조기에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