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대표 이용욱)가 반도체 가동률 상승을 타고 특수가스에서 호조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SK머티리얼즈에 대해 “1분기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비수기임에도 반도체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특수가스 물량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가동률은 LCD(Liquid Crystal Display) 공장 폐쇄로 디스플레이 물량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계절적 요인으로 비수기였으나 가동률이 크게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오름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공급차질이 심화될 것을 우려한 수요기업들이 재고 축적에 적극 나서면서 가동률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2019년 4분기 수요기업의 정기보수로 영업실적이 악화됐던 SK에어가스의 상황도 개선되면서 SK머티리얼즈의 연결 영업이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SK트리켐은 공급품목 변경으로 영업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며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 역시 1분기에 재고를 충분히 축적해둔 수요기업들이 2분기에는 구매를 줄임으로써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재택근무 일상화와 외출자제에 따른 인터넷 사용량 급증으로 서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3월 중국 모바일 수요가 개선된 것 등을 감안해 2분기 판매량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수요기업들의 증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이후에는 판매량이 급증할 수 있다고도 기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선택비 인산계 에천트, 불화수소, 한유케미칼의 반도체용 CO2(이산화탄소), 금호석유화학 레지스트 사업인수를 통한 포토레지스트 등 신규소재 매출 인식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매출이 8833억원으로 전년대비 14.4%, 영업이익은 2305억원으로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