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폴란드 배터리 공장 증설 현장에 200여명을 파견한다.
그동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폴란드 입국이 금지돼 공장 건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파견을 통해 인력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협력기업 직원을 포함한 200여명을 4월17일 폴란드항공 특별기편으로 브로츠와프(Wroclaw) 배터리 공장 증설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해당 비행편은 폴란드에서 거주하는 한국 교민의 단체 귀국 등을 위해 폴란드 정부가 승인한 특별기로, 현지시간으로 4월15일 오후 6시55분 바르샤바(Warszawa) 공항에서 출발했으며 한국시간으로 4월16일 오후 12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LG화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폴란드 정부가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폴란드 공장 증설 현장에 직원을 파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직원들의 폴란드 입국을 신청했고 폴란드 정부의 허가를 받아 교민 귀국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특별기를 탈 수 있게 됐다.
4월17일 오전 7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25분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유럽에서 급증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증설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공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이동을 제한하면서 필수 인력이 공사현장에 투입되지 않자 4월5일 전세기를 띄우고 헝가리 EV 배터리 2공장 증설을 위해 직원 300여명을 급파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