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BMW에게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를 연료탱크 소재로 공급한다.
랑세스는 EP 브랜드 듀레탄(Durethan)을 BMW모토라드(BMW Motorrad)의 신규 모터사이클 F900R와 F900XR 연료탱크 소재로 공급하게 됐다고 6월2일 밝혔다.
랑세스, BMW모토라드, 뢰흘링오토모티브(Rochling Automotive)가 공동 개발한 F900R/F900XR 연료탱크에는 랑세스의 PA(PolyamidE) 6 기반 비강화 충격보강 EP인 듀레탄 BC550Z 900116 DUSXBL가 투입됐다.
비강화 충격보강 듀레탄은 충돌 시 소재 형태가 외부 힘으로 변형되는 정도인 연성과 소재 형태가 변형되는 환경에서 파손되는 정도인 인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설계자유도가 높고 사출성형이 쉬워 복잡한 구조의 모터사이클 연료탱크를 비용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부식 우려가 없고 강철, 알루미늄 판재 등 금속소재로 제작할 때 필요한 포밍, 스탬핑, 조립 등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며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소재를 적용하면 불소 처리 과정도 생략할 수 있다.
연료탱크 벽면을 단층으로 제작할 수 있어 EVOH(Ethylene Vinyl Alcohol)로 제조한 다층 시스템보다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연료 누출도 최소화하고 있다.
충돌 저항성도 높아 다양한 상황에서도 탱크의 연료를 안전하게 보관해 누유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 기간 사용한 듀레탄 기반 연료탱크에 충격시험을 시행한 결과 섭씨 영하 20도와 60도 조건 모두에서 연료가 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