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수익성 악화로 사회적 가치가 1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9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2018년의 14% 수준인 총 1717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가장 크게 줄어든 분야는 배당, 납세 및 고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 간접기여 성과 분야로 1조2183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000억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로 인력이 695명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고용인원이 7000명이 넘어서면서 고용부문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전체 낙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18년 말부터 시작된 정유·석유화학산업 침체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에 따른 결과”라며 “딥체인지의 시급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분야의 사회적가치는 마이너스 1조1234억원으로 6% 증가했고, 사회공헌 분야의 사회적가치는 CSR 프로그램 강화, 구성원들의 자원봉사와 기부금 증가 등을 통해 768억원으로 274억원(55%)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2019년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현실을 절실히 보여주었다”면서 “그린밸런스 2030을 철저히 실행하며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혁신을 이루어내야만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밸런스 2030은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발생하는 환경부정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환경긍정 영향을 창출하는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해 2030년까지 환경부정 영향을 제로(0)로 줄이고 더 나아가 환경긍정 영향을 플러스로 만들어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으로, 2019년 전사 성장전략으로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비즈니스의 중심인 배터리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현재 20GWh 수준에서 2023년 71GWh, 2025년 100GWh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인 BaaS(Battery as a Service)로 확장해 배터리 생산부터 사용,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친환경 배터리 밸류체인도 구축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딥체인지를 위한 그린밸런스 2030은 미래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전쟁으로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Hi Innovation이 지향하는 경영상과 사회의 더 큰 행복 창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철저히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