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미국 이노비오가 백신 생산을 맡은 진원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인 VGXI를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제소해 물의를 빚고 있다.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세운 이노비오는 코로나바이러스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진원생명과학이 백신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노비오는 4월 말부터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고, 6월3일 국내 식약처로부터도 임상1상과 2상 시험 허가를 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6월5일 이노비오 소송에 대한 입장문에서 “이노비오는 제조규모를 신속하게 높이기 위해 진원생명과학과 계속 협력하는 대신 진원생명과학의 지적재산을 취하려는 소송을 제기했다”며 “법정에서 해결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노비오는 6월3일 “코로나 백신 대규모 생산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넘기지 않는다”며 진원생명과학을 상대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노비오는 연말까지 100만도즈(1회 접종분) 복용량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진원생명과학 때문에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노비오는 진원생명과학에게 제조과정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의 제조 파트너로 이노비오는 진원생명과학의 노력과 협력이 있었기에 2020년 4월 임상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가 계획한 대규모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에 충분한 백신을 이미 제조했으며 이노비오의 코로나 백신을 계속 제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진원생명과학 직원들은 코로나 퇴치를 위해 헌신하고 있고 대유행과 관련해 어떠한 회사, 정부기관 및 비영리단체와도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겅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