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4.29달러로 전일대비 0.03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02달러 떨어져 41.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5달러 상승하며 44.12달러를 형성했다.

7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7월17일 기준 원유 재고가 5억3660만배럴로 전주대비 490만배럴 증가하며 21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당초 시장 전망을 뒤집었다.
미국 원유 생산은 1110만배럴로 10만배럴 증가했고 석유제품 수요는 1770만배럴로 4%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은 중국에 72시간 안에 휴스턴(Houston) 주재 총 영사관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자국민의 지적재산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함이라 밝히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해당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고 미국에 대한 대응으로 우한(Wuhan)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이라크의 원유 수출 확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는 7월20일까지 남부지역 원유 수출량이 6월과 동일한 270만배럴을 기록했고 북부 수출은 45만배럴로 6월의 37만배럴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Reuters)는 이라크가 현재 수준의 수출을 유지하면 7월 감산 이행률이 6월 88%보다 낮은 6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