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화학 사업 호조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95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85억원으로 8.0%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473억원으로 541.0% 폭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폭증은 자회사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수소트럭 전문기업 니콜라(Nikola)의 지분 상장에 따른 평가 차익이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주요 사업부문인 케미칼(석유화학)과 큐셀(태양광)이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하며 영업실적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1분기 태양광에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데 이어 2분기에는 케미칼부문이 1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케미칼부문은 매출이 7811억원으로 13.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30.0% 급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72.2%를 차지했다. 매출 감소는 저유가로 주요 생산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며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약세를 통해 원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돼 호조를 누렸다.
큐셀부문은 매출이 7428억원으로 6.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70.0% 급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미국·유럽이 봉쇄 조치를 내렸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2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이 1492억원으로 30.0% 급감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2억원으로 적자 폭이 63억원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케미칼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계속되고 큐셀부문은 주요 시장의 점진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첨단소재는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