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하반기부터 수출 급감 … 일본, 39.7% 확대하며 1위 부상
PVC(Polyvinyl Chloride)는 최대 성장시장인 인디아에서 일본산에 밀리고 있다.
인디아는 2019년 PVC 수입량이 214만4867톤으로 전년대비 9.6% 증가하며 200만톤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2018년에도 수입량 증가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증가 폭 자체는 크지 않았으나 농업용 파이프를 비롯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자체 생산능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수입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한국산은 일본산의 영향력 확대 앞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일본은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2019년 인디아 수출을 46만5667톤으로 39.7% 대폭 확대하는데 성공했으며 인디아 수입 시장에서 타이완을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인디아는 2019년 7월 수입관세 재정비 과정을 통해 일본산은 기존 관세율 1.4%를 유지했으나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7.5-10.0% 수준으로 대폭 높인 바 있다.
한국산 PVC는 인디아의 관세율 재정비 조치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2019년 1월 수출이 4만9679톤으로 5만톤에 육박하는 수준이었고 2월 3만6994톤, 3월 2만5536톤, 4월 3만1198톤, 5월 3만6631톤으로 호조를 계속했으나 6월 1만7998톤으로 급감해 2만톤을 넘긴 8-9월을 제외하고는 하반기 내내 1만톤대 후반에 머물렀고 2019년 전체 수출도 30만5426톤으로 21.4% 급감했다.
2020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반기 8만9373톤으로 54.9% 줄어 반토막남으로써 연간 수출이 20만톤 미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가 일본산에 유리하게 관세율을 조정했으나 한국산만큼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중국산 외에는 없는 상태이다.
인디아 수입시장에서는 일본산에 밀려 2위로 내려온 타이완산도 2019년 기준 46만3142톤으로 12.2% 증가했고 러시아산은 10만9095톤으로 2.1배 폭증했으며 미국산이 9만6225톤으로 5.7%, 아랍에미리트(UAE)산은 8만8726톤으로 10.0% 증가했다.
중국산이 8만7811톤으로 41.4% 급감했고 우크라이나산도 7만8505톤으로 13.5% 감소했으나 콜롬비아산은 7만9346톤으로 22.0%, 이집트산은 3만6918톤으로 40.9%, 사우디산은 3만128톤으로 91.2% 늘어났고 멕시코산은 3만3192톤으로 7.1배 폭증함으로써 인디아가 수입국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산 PVC는 2020년 중국 수출에서 호조를 누리고 있으나 중국이 석유화학제품 자체생산을 가속화하고 있고, 특히 PVC는 인디아 수요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 수출은 2017년 4만3936톤에서 2018년 2만4081톤, 2019년 9361톤으로 격감했으나 2020년에는 상반기에만 5만4987톤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은 인디아 수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26만4149톤으로 6.3% 줄어드는데 그쳤다.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은 인디아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해 7월 인디아 수출을 2만5546톤으로 전월대비 77%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7월 전체 수출량도 4만9317톤으로 22% 증가했다.
한편, 인디아 정부는 인디아기업 보호를 명분으로 미국, 중국, 한국, 타이완, 타이산 PVC를 반덤핑으로 규제하고 있다. 원래는 한국, 타이완을 제외했으나 2019년 7월 포함시켰다.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은 2007년 인디아 정부로부터 반덤핑 최종판정을 받은 후 반덤핑관세로 LG화학은 0.03%, 한화솔루션은 1.36%를 적용받아왔으나 2012년 10월 한국산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해 2014년 한국산 PVC에 대해서는 반덤핑관세 0%를 부과했다. 사실상 반덤핑 제재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그러나 인디아 수입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던 중국(30%), 타이(18%), 미국(2%) 3개국에 대해서는 수입규제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인디아는 주택‧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면서 PV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PVC 수요는 300만톤을 상회하고 있으나 생산능력은 150만톤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