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실리콘(Silicone) 사업을 분할한다.
KCC는 9월17일 이사회를 열고 실리콘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자회사 KCC실리콘(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KCC가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 분할방식으로 분할 후 KCC는 상장법인으로 남고, KCC실리콘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분할 기일은 12월1일이며 분할에 따른 최대주주 소유주식과 지분율 변동은 없다.
이후 필요 시 지분 매각, 외부투자 유치, 전략적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KCC는 실리콘 사업 분할로 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환경 및 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KCC는 2003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해 원료 국산화를 실현하는 등 실리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2011년 영국 유기실리콘 생산기업인 바실돈(Basildon)을 인수했고 2019년에는 세계적인 실리콘 생산기업인 미국 모멘티브(MPM: 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를 인수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KCC는 신설 자회사 설립을 토대로 바실돈, 모멘티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한 경영의 효율화를 확립하고자 했다”며 “신규법인 설립으로 세계적 수준의 실리콘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