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공존하는 경영방침을 내놓아 주목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부터 시작할 차기 중기경영계획에서 실행기간 5년 중 초기 2년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맞추어 운영하고 후기 3년 동안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고속통신과 개별의료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 비해 수익성을 2배 이상으로 확대했으나 코로나19 위기로 2020회계연도까지 추진하는 현재 중기경영계획에서 제시했던 수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능상품 사업에서 2번째, 3번째 핵심제품을 발굴하고 최근 수익성이 저하된 MMA(Methyl Methacrylate)는 저가로 공급할 수 있는 사우디 공장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며 셰일(Shale)을 활용할 수 있는 미국공장 건설 등도 검토하고 있다.
2021회계연도부터 시작하는 중기경영계획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5년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향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코로나19 사태가 2022-2023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초기 2년 동안에는 자금 관리를 철저히 시행하고 선진기술을 축적해두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돌입하는 후기 3년 동안에는 그동안 예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가 현재보다 더욱 일상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5G(제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한 고속통신산업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속통신산업은 원래 2026년경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2025년 정도로 성장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스케어도 예방의료는 물론 개별의료 분야에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조기에 관련 기술을 축적해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