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활동 재개로 수요 회복에 급등세 … 미국산 유입 확대 본격화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폴리올레핀(Polyolefin) 공급과잉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협회는 2019년 LDPE(Low-Density Polyethylene) 출하량이 127만6300톤으로 전년대비 2.9%, HDPE(High-Density PE)는 71만3600톤으로 2.7% 감소했고 PP(Polypropylene)는 238만2200톤으로 4.5%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LDPE, HDPE 모두 1-4월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특수로 식품용기와 포장소재용 필름은 수요가 증가했으나 전체 수요를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PP도 일본 출하량이 4-6월 10%대 급감했다.
마스크, 가운 제조에 사용하는 의료‧방역용 부직포 수요가 급증했으나 자동차, 기계 등 성형부품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는 10월 초 HDPE 가격이 톤당 900달러대, LDPE는 1100달러 수준, LLDPE(Linear LDPE)는 800달러대 후반으로 7월에 비해 300-400달러 폭등했다.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식품포장용 필름을 비롯해 생활자재용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LLDPE, LDPE 현물가격이 폭등했고 HDPE는 주력 용도인 바닥난방용 파이프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수요 증가에도 공급이 제한돼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말레이, 타이 등 동남아 생산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 중동기업들이 3-6월 정기보수를 집중적으로 실시했고 PE 소비량이 약 3300만톤에 달하는 중국이 자체 생산능력을 상회하는 1000만톤을 수입하면서 수급타이트를 부채질했다.
PP는 의료‧방호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PP 플랜트 정기보수, 원료 프로필렌(Propylene) 공급 부족 영향을 받아 4월 중순 730달러에서 10월 초 900달러대 후반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폴리올레핀 강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 의문시되고 있다.
PE는 셰일(Shale) 베이스로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미국산이 아시아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2020년 상반기 셰일 베이스 LDPE 수출량이 60만982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한 반면 HDPE는 209만2588톤으로 22.5%, LLDPE도 58만2114톤으로 27.0% 급증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HDPE 수출량은 28만9363톤으로 3배 이상 폭증했고 싱가폴, 타이완, 한국 수출도 2-3배 늘어나 각각 5만톤대 후반에서 6만톤대 정도를 기록했다.
LLDPE 역시 중국, 말레이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8만2137톤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말레이는 1만8881톤으로 80.0% 급증했다. 인디아, 싱가폴, 한국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P는 중국이 PDH(Propane Dehydrogenation) 신증설을 계속하고 있고 중동, 아시아 각국이 PP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PP 생산이 증가하면서 수입제품 유입이 늘어나 일본산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