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케미칼, SCG와 프로젝트 추진 … 카오, 폐PET를 개질제 원료로
폐플래스틱을 도로 포장에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은 Siam Cement Group(SCG), 타이 운수부 고속도로국, 치앙마이(Chiang Mai)대학과 공동으로 폐플래스틱을 도로 포장에 활용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산‧관‧학 연계로 타이에서 폐플래스틱을 첨가한 아스팔트 도로와 관련해 새로운 규격을 설정하고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와 자원 활용을 실현해 순환사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아스팔트 콘크리트에 첨가하는 폐플래스틱 사용량 기준을 정할 예정이다. 규격을 설정함으로써 폐플래스틱 포장의 보급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앙마이대학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며, 다우케미칼의 타이법인인 Dow Thailand가 순환사회 실현을 위해 협력한다.
Dow Thailand와 SCG는 2018년 라용(Rayong) 소재 SCG 부지에서 폐플래스틱을 사용한 포장 프로젝트 추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카오(Kao)는 폐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고내구성 포장용 아스팔트 개질제 뉴트랙을 제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
최근에는 뉴트랙을 도로 포장 분야 메이저인 Nippon Road의 아스팔트 브랜드 슈퍼폴리아스콘에 첨가해 시험시공을 실시했으며 2021년 판매 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매년 20만평방미터 시공 목표와 함께 해외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카오 뉴트랙은 분말형 특수 폴리머로 고분자 및 계면 기술을 활용해 제조하고 있으며 폴리머 자체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아스팔트에 대해 최적의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시멘트에 첨가했을 때와 동일하게 높은 강도를 얻을 수 있고 작업성을 저해하지 않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카오는 2019년부터 뉴트랙 판매를 시작했으며 최근 개발을 완료한 폐PET 재이용 신제품을 통해 순환사회 확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폐PET는 CR(Chemical Recycle) 화학반응을 통해 뉴트랙 원료로 활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 PET를 분말상태로 만든 후 특수지방산, 특수알코올, 특수전회제 등과 배합해 CR 처리했으며 폐PET는 약 40% 배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유럽 등지에서 폐플래스틱을 도로 포장에 재이용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나 아직 포장 소재의 라이프사이클 코스트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카오는 폐PET 뉴트랙이 도로 포장에 고내구성을 부여할 수 있어 단순히 회수 PET를 재이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로 포장의 라이프사이클 코스트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폐PET 배합비율을 높이거나 다른 플래스틱을 활용함으로써 가능성을 더욱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폐PET 뉴트랙을 배합한 아스팔트는 포장 평방미터당 PET병 약 15개를 재이용하는 셈이며 성능은 기존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폐플래스틱 관련 규제는 세계 각국에서 계속 강화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말 폐플래스틱 수입을 금지했고 2018년 이후 동남아 국가들도 잇따라 수입금지에 나서고 있고, 바젤협약은 2021년부터 오염된 플래스틱을 수출할 때 상대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폐플래스틱을 자국에서 처리하고 재이용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