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갑자기 폭등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LG화학의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구매수요가 늘어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에틸렌 시세는 11월13일 FOB Korea 톤당 850달러로 90달러 폭등했으나 CFR SE Asia는 775달러로 40달러 상승에 그쳤다. CFR NE Asia는 850달러로 80달러 폭등했다.
CFR NEA와 FOB Korea가 똑같이 850달러를 형성함으로써 한국산이 폭등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이 여수 크래커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국내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기업들이 구매를 확대함으로써 수급타이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11월5일 조정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가동을 중단했고 2021년 1월에나 재가동할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충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118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55만톤, 부타디엔(Butadiene)은 14만5000톤이다.
중국이 다운스트림 호조에 따라 재고 보충을 위해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폭등요인으로 작용했다.
SM(Styrene Monomer)는 현물가격이 CFR China 톤당 1170달러로 75달러 폭등함으로써 마진이 톤당 322달러에 달해 에틸렌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에틸렌이 초강세로 전환됨에 따라 수요기업들이 2021년 1월 사용물량 구매를 늦추고 역외물량까지 대량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폭등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