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노후주택 폐기물 발생 대비 … 독일 회수 시스템 참고
일본이 PVC(Polyvinyl Chloride) 창틀 재생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 PVC공업‧환경협회(VEC)는 2019년 수지 창틀 리사이클 검토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앞으로 수지 창틀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하기에 앞서 리사이클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수지 창틀 보급률이 6-7년 전까지만 해도 7%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후 신축주택에 다수 투입되면서 최근에는 20%대 이상으로 확대됐고 알루미늄 수지 복합창틀을 포함하면 전체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전 보급률이 낮은 편이어도 수지 창틀은 1970년대부터 보급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노후주택을 중심으로 폐기물이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원래 알루미늄 창틀을 주로 사용했고 수지 창틀은 홋카이도(Hokkaido) 등 추운 지역에서만 설치했으나 최근 신축주택을 중심으로 열전도율이 낮은 PVC 창틀을 설치해 단열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하우스(ZEH) 등 고단열 주택이 에너지 절감 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됨으로써 수지 창틀과 복합창틀 등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VEC에 따르면, 일본의 PVC 내수는 100만톤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창틀 용도는 3만톤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VEC는 홋카이도 지역을 중심으로 1970년대에 설치됐던 수지 창틀이 조만간 폐기물로 대량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일본 새시공업협회, 수지새시공업협회 등과 함께 폐 수지 창틀 리사이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수지 창틀이 100% PVC로만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고 알루미늄과 복합된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표면에 내후성을 부여하기 위해 아크릴층을 설치한 사례도 있어 리사이클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주택을 해체하는 작업 중 창호 외에 다양한 건축자재 폐기물이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체하고 분리 및 회수할지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신제품 설계과정부터 리사이클을 고려해야 하며 회수 후 재생수지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체인을 제대로 확립한 후 리사이클 시스템이 정비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VEC는 폐 수지 창틀을 다시 수지 창틀로 리사이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품질, 코스트 등 고려할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VEC는 앞으로 10년 동안 시스템을 확립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반 5년 동안에는 방향성을 설정하고 후반 5년은 규모화할 계획이며 수지 창틀 리사이클 분야의 선두주자인 독일 사례를 참고할 예정이다.
독일은 Rewindo 등 조직이 중심이 돼 1개 공장에서 4만톤을 리사이클할 수 있는 대량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지 창틀 생산기업의 생산량에 맞추어 회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은 PVC 폐기물에서 납 화합물이나 가소제를 제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큼 리사이클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한국도 최근 리사이클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어 다양한 국가의 상황을 참고하면서 일본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