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월 수출량 13만5972톤으로 급증 … 일본은 6만톤 미달
IPA(Isopropyl Alcohol)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IPA 수출량은 2020년 1-9월 13만5972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4.5% 급증했다. 인디아가 2만9340톤으로 62.1%, 중국이 1만6544톤으로 193.3% 증가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남아 수출도 호조를 나타냈다. 주요 공급기업인 이수화학이 연초부터 필리핀 공급을 시작함으로써 필리핀 수출이 1만3468톤으로 449.9% 폭증했고 싱가폴도 5841톤으로 808.2%, 말레이지아 역시 4748톤으로 55.1% 증가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1만8978톤으로 20.8% 감소했다.
국내 IPA 생산은 LG화학이 프로필렌(Propylene) 베이스 4만5000톤, 아세톤(Acetone) 베이스 10만5000톤으로 총 15만톤 체제를 갖추고 있으
며 이수화학은 아세톤 베이스로만 6만톤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IPA 수출 호조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손 소독제용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주요 공급국인 일본이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수출량을 줄인 영향으로 판단된다.
일본은 1-8월 IPA 수출이 5만8574톤으로 4.7% 감소했다.
에네오스(Eneos)와 도쿠야마(Tokuyama) 등 생산기업 2사가 상반기 정기보수를 진행했고 일본에서 손 소독제용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수출여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타이완 수출은 1만682톤으로 14.0%, 한국은 3954톤으로 30.2% 급감했다. 전자소재용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전방산업 둔화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수출은 싱가폴이 1만86톤으로 21.3%, 말레이지아가 6859톤으로 46.2%, 필리핀은 7764톤으로 9.5% 증가하는 등 호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베트남은 4029톤으로 8.2%, 타이는 5581톤으로 32.7%, 인도네시아도 2671톤으로 46.1% 감소하는 등 국가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현물 거래량이 많은 인디아 수출은 3078톤으로 80.2% 급증했다.
일본은 최근 손 소독제용 뿐만 아니라 의약품 중간체 용도와 그라비아잉크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수출여력이 더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이수화학은 IPA 수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3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80% 급증했다.
IPA와 함께 주력제품 LAB(Linear Alkylbenzene)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IPA는 수급타이트에 따라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량 증가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LAB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화재, 태풍 때문에 미국, 중국기업이 생산에 차질을 빚음으로써 수급타이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LAB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의 55% 이상이 노말파라핀(Normal Paraffin)과 LAB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진출한 일본에서 시장점유율을 75%로 끌어올림으로써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4분기 들어서도 중국 최대 생산기업인 Jintung Petrochemical이 재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첨가제로 사용되는 TDM(Tertiary Dodecyl Mercaptan), 노말옥틸메르캅탄(NOM),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