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11월 9만3317톤으로 급증 … MCH 이어 MCC도 정기보수
페놀(Phenol)은 일본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페놀 내수가 급감했으나 정기보수를 연장해 생산량이 감소했고 수출까지 증가함으로써 수급이 밸런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여름부터 내수가 회복됐고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 MCC)이 4분기에 정기보수를 실시함으로써 연말부터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페놀 수요가 65만톤 정도이나 미쓰이케미칼과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MCH)의 생산능력이 총 64만톤에 불과해 일정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에는 격년으로 정기보수를 실시하는 미츠비시케미칼이 정기보수를 진행함으로써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둔화된 4월부터 내수가 크게 줄어들어 수급타이트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동차, 건축자재용 페놀수지(Phenolic Resin) 생산량이 1-8월 16만364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예전부터 자동차 관련 수요가 감소추세를 나타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박차를 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BPA(Bisphenol-A)도 에폭시수지(Epoxy Resin), PC(Polycarbonate) 등 다운스트림 생산이 둔화됨으로써 1-8월 생산량이 27만192톤으로 11.0% 줄어들었다.
그러나 미츠비시케미칼이 정기보수를 예정보다 길게 실시함으로써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일본은 2020년 1-8월 페놀 수출량이 3만3163톤으로 미츠비시케미칼이 정기보수를 실시했던 2018년과 비교해 16.7% 증가한 것 역시 수급밸런스에 영향을 미쳤다. 잉여물량이 모두 수출에 투입됨으로써 내수 급감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수입은 7만8573톤으로 17.9% 줄어들었다.
8월부터 내수가 회복되고 미쓰이케미칼이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일정으로 이치하라(Ichihara) 플랜트를 정기보수함으로써 수요 회복에 따라서는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산은 1분기 일본 수출량이 3만3597톤으로 58.4% 증가하며 호조를 누렸고 4월에도 1만1749톤으로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5월에는 6008톤으로 16.8%, 6월에는 4997톤으로 45.9% 급감했다.
하지만, 7월 1만3204톤으로 163.5% 급증한 후 9월에만 30%대 감소 폭을 기록했을 뿐 매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10월 전체적으로는 일본이 정기보수를 추진하지 않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연말 수급타이트 전환을 타고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호P&B화학과 LG화학이 페놀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중국, 타이완, 일본, 인디아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 수출은 매년 10만톤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며 2018년 16만9082톤에서 2019년 11만9605톤으로 급감했고 2020년에는 1-11월 8만4783톤으로 10만톤에도 미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타이완 수출도 2019년에는 10만1260톤으로 급증했으나 2020년에는 1-11월 4만974톤에 불과해 12월까지 5만톤을 채우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 수출은 2018년 12만1582톤에서 2019년 8만6663톤으로 급감했으나 2020년 1-11월 9만3317톤으로 12월까지 10만톤을 상회할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 페놀 생산능력은 금호P&B화학 68만톤, LG화학 60만톤으로 총 128만톤에 달하고 있으나 국내수요는 100만톤을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해 나머지를 수출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