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추가 감산 영향 지속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4.38달러로 전일대비 0.0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0달러 올라 50.8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1달러 상승해 54.52달러를 형성했다.

1월7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자발적 추가 감산 여파가 3일 동안 계속되며 상승했다.
사우디가 1월5일에 2-3월 동안 100만배럴을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국제 투자은행들은 2021년 국제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UBS는 2021년 중반까지 60달러,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연평균 51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최종 확정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미국 의회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통해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를 최종 확정하고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의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찬반 투표에서 기각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월20일에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치적 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다만, 미국 의회의 투표 결과 확정을 위한 회의 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시위대 난입으로 회의가 일시 중단된 후 6시간만에 재개됐고 시위대 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