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용 수요 회복 타고 2500달러로 … ADN 공급부족도 영향
PA(Polyamide) 66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PA66은 대표적인 나일론(Nylon) 수지로, 최근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며 수요기업들이 재고 축적에 나섬으로써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중간원료 부족 역시 수급타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아시아 가격은 2020년 12월 들어 톤당 2500달러로 7월과 비교했을 때 300달러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자동차 생산에 따라 거래가격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간원료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희박해 크게 하락하는 일 없이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PA66은 2020년 글로벌 수요가 120만톤대 초반으로 전년대비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쇼크로 15-20%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고 세계 각국의 제조업 생산이 중단‧둔화됨으로써 5월 수요량이 40-50% 격감하는 등 극심한 타격을 받았으나 9월 이후 수요가 빠르게 회복됨으로써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수요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용도가 회복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수요기업들은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른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재고를 줄여놓은 상태였으나 9월부터 중국, 일본의 신규 자동차 생산대수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컴파운드는 납기 조정이 필수적일 정도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간원료 ADN(Adiponitrile) 공급 부족도 PA66 수급타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메이저인 인비스타(Invista)가 8월 허리케인 피해를 입어 미국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공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ADN은 인비스타와 Ascend Performance Materials, 바스프(BASF),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 등 4사만이 생산하고 있어 인비스타의 감산이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PA66는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ADN 공급이 감소함으로써 아시아 거래가격이 크게 반등했다.
7월 한때 2000-2200달러에 머물렀으나 이후 상승해 12월에는 250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했다. 2019년 가을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인비스타가 2021년 1분기에 미국 40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힘으로써 ADN 공급부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수요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2월 중순 춘절 연휴를 앞두고 구매량을 늘리면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어 아시아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PA의 원료로 사용되는 카프로락탐(Caprolactam)도 예상 밖으로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카프로락탐 시장은 겨울철 비수기이나 중국의 춘절 연휴를 앞두고 PA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카프로락탐 현물가격은 12월 중순 CFR FE Asia 톤당 1540달러, CFR SE Asia는 1520달러로 각각 40달러 상승했다.
PA는 원래 겨울철이 비수기이나 중국기업들이 마진 개선을 계기로 가동률을 높이면서 카프로락탐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PA 현물가격은 12월 중순 CFR FE Asia 톤당 1750달러로 카프로락탐과의 스프레드가 톤당 21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프로락탐 생산기업들은 현물가격이 강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춘절 연휴 기간에 선물용품,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