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공장에 폐타이어 열분해유 도입 … 폐플래스틱 열분해도 도전
바스프(BASF)가 CR(Chemical Recycle)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바스프는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에 강점을 나타내는 독일 파이럼(Pyrum)에 1600만유로(약 1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파이럼은 폐타이어의 고무 부분을 분해유, 코크스, 발전용 가스로 100% 리사이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독일에서 최대 1만톤의 타이어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2022년까지 2개 라인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파이럼의 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파이럼이 신규 생산라인에서 폐타이어 베이스로 생산한 분해유를 조달받아 화학제품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파이럼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바스프 이외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으며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수년 안에 분해유 생산능력 기준으로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바스프는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소재 스팀 크래커의 원료 일부로 폐플래스틱 베이스 열분해유를 투입하고 있으며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켐사이클링(ChemCycling)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원료 기반을 확대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폐플래스틱에 이어 폐타이어를 새로운 원료로 주목하고 있다.
열화학 프로세스를 사용해 폐기물을 합성가스나 열분해유로 전환하고 신규(Virgin) 수지 등의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폐타이어 도입을 위해 독자적인 기술로 폐타이어를 열분해하고 있는 헝가리 New Energy와 열분해유 조달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폐타이어로 제조한 열분해유를 바스프 독일공장으로 최대 4000톤 조달하고 화석자원 대체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타이어 베이스 열분해유를 리사이클하고 고부가가치제품으로 다시 응용하는 기술이 실용화된 사례가 없으나 바스프는 독일공장의 원료로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순환가치 흐름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ew Energy는 타이어 순환 이용 분야의 선두주자로 지난 10년 동안 폐타이어를 공업적으로 2차 원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바스프는 New Energy로부터 폐타이어 베이스 열분해유를 도입하는 것 외에 New Energy의 독자적인 열분해 기술을 폐플래스틱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실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CR 보급을 위해서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New Energy 외에는 2019년 폐플래스틱 열분해와 정제 사업을 전문으로 영위하고 있는 노르웨이 Quantafuel에게 2000만유로(약 250억원)를 출자했다.
덴마크에 소재한 Quantafuel 공장의 생산제품 1만6000톤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권리를 확보했고 조만간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CR은 원료 일부를 리사이클 원료로 대체하는 것뿐이며 최종제품의 특성은 기존에 화석자원으로 생산한 것과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바스프는 CR로 제조했을 때 품질이나 성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활용해 소재 변경에 소극적인 자동차부품 분야를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