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샤프, TV용 난연제품 자기순환 시도 … 회수량 확보가 관건
PP(Polypropyl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S(Polystyrene)는 재생소재 이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TV에 많이 사용되는 PC(Polycarbonate), PC/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얼로이는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TV 용도는 난연 처리가 필수적이며 난연제가 포함된 PC 계열은 재자원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PC는 가수분해가 잘 일어나는 문제점도 있다.
이에 따라 소니(Sony)와 샤프(Sharp)는 독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자기순환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2010년 가전제품 회수량이 277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가전제품 에코포인트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브라운관 TV 회수량이 1737만대에 달했다.
2010년 무렵부터 보급된 박형 TV는 앞으로 회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본체 등에 사용된 PC계 플래스틱은 난연 처방에 따라 리사이클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니와 샤프는 CMR(Closed Material Recycle)을 시도하고 있다.
소니는 광디스크, TV용 광학시트, 물병 등에 사용된 PC를 원료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난연제를 배합해 난연성 재생 PC 펠릿을 생산하고 있다.
Sorplas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으며 액정TV 미들섀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 구조부품 외에 카메라, 스마트폰 내부부품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기순환을 실현하기 위해 고유동 난연 그레이드를 개발했고, 플래스틱 사용량이 가장 많은 TV의 백커버에 적용해 CMR로 이어갈 방침이다.
일반적인 난연 PC는 난연제 투입비율이 약 10%에 달하나 Sorplas는 약 0.1%에 불과해 거의 신규 소재와 같이 취급할 수 있어 열화가 적고 재자원화가 용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니가 실험을 진행한 결과 5회 재생 후에도 물성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도 PC 재이용 기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PC/ABS 얼로이 특성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PC/ABS 얼로이는 가수분해가 잘 일어나 TV를 사용하면서 열화되나 샤프가 개발한 기술은 열화를 촉진하는 인자를 무해화하고 열화된 분자사슬을 보수해 난연제, 개질제를 첨가함으로써 신규 소재 수준으로 복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개발을 완료해 자동차용 플라즈마 클래스터 이온 발생기에 채용하고 있다.
난연성 및 내충격성 PS를 리사이클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박형 TV 본체에는 난연제를 배합한 내충격성 PS를 이용되고 있어 강성이 뛰어난 범용 PS와 혼합해 각종 기능을 겸비한 고성능 재생 PS를 생산하고 있다.
재생 PS는 난연성과 강도가 요구되는 냉장고 전장함에 적용하고 있다.
다만, CMR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플라이 체인과 회수량이 문제시되고 있다.
소니는 Sorplas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서 성형부품을 생산할 때는 Sorplas 적용이 용이하나 유럽 등에서 생산할 때는 수출로 전환돼 채산성을 벗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부품인 백커버에 적용해 탑재량을 늘리고 회수체제를 구축함으로써 CMR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프가 생산하는 재생 PC/ABS 얼로이도 TV에 재적용할 수 있는 스펙을 갖추고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회수량이 부족해 CMR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박형 TV 회수량이 확대돼 가까운 미래에 자기순환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