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드론(무인항공기) 개발 및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1년부터 관용 드론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입할 때 의무적으로 심사하도록 의무화했다. 사실상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산을 배제하겠다는 조치로 파악된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안전하면서 철저한 보안 기능을 갖춘 드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드론산업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엔진으로 발전하고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 하이브리드형 드론을 생산하는 AeroGLab(AGL)은 순수 일본산 하이브리드 드론 Aero Range Pr
o를 개발했다.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성형과 두랄루민(Duralumin)으로 완성한 바디 및 파워유닛, 플라이트 컨트롤러 모두 일본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체적량은 10kg이며 5kg 체적 시 연속비행 시간은 120분 이상으로 현장의 다운타임을 감축하고 코스트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류, 공중 촬영, 농약 살포, 산악구조 등 광범위한 영역에 제안할 예정이며 실증실험을 거쳐 양산체제를 확립한 후 2021년 1월 출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ADJ(Aero Development Japan)는 할박형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대형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최대 체적량 50kg에 연속비행시간 60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로켓기술을 응용한 마이크로 가스 터빈과 특수 자석배열을 사용한 고속회전 할박모터로 구성된 엔진을 탑재해 경량 및 고출력 드론을 완성할 예정이다.
연말 완성 예정인 1호기는 기체를 모두 일본산 소재로 제조하고 재해가 발생했을 때 긴급물자 수송 용도로 투입하며 2021년 비행실험과 PoC(개념실증)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1년 이후 개발 예정인 2호기는 방수‧피뢰처리, 재해 시 정보 단말 충전, 도서지역 물자 수송, 장시간 체공탐사 및 감시 용도로 투입할 방침이다.
중국산 드론 수입기업 Century는 중국 Harwar의 D-Hope 시리즈를 일본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일본에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제조부터 대여, 유지보수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무선통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Tanaka Electric의 판로를 활용해 관용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재 진압이나 재해 시 구조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D-Hope 시리즈는 현재도 모터, 기체에 사용한 카본 등 부품과 소재 대부분이 일본산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형기체 D-Hope3은 최대 체적량이 25kg으로 액체 소화약제가 들어간 병 형태의 소화탄을 탑재하고 있어 상공에서 불씨에 투하하면 불을 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호스를 부착해 상공에서 물을 뿌리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