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보, 공업‧포장용 필름 바이오화 … 리사이클 촉매도 확대
도요보(Toyobo)가 모든 필름을 바이오화한다.
도요보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든 필름을 바이오화하고 바이오매스 플래스틱 함유제품 비중을 2050년까지 100%로 확대함으로써 순환경제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00% 바이오 베이스 PEF(Polyethylene Furanoate)는 차단성을 활용해 고기능 필름에 적용하고 리사이클을 강화함으로써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리사이클은 화학적 리사이클(CR: Chemical Recycle)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중합에 사용하는 알루미늄계 촉매 채용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PET 병(Bottle)은 기계적 리사이클(MR: Mechanical Recycle)을 확대하고 알루미늄계 촉매로 리사이클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PEF는 PET에 가까운 물성을 보유하고 있어 음료병이나 각종 필름 용도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바이오 베이스 EG(Ethylene Glycol)와 FDCA(Furandicarboxylic Acid)를 원료로 사용해 100% 바이오 베이스로 제조할 계획이다.
도요보는 바이오 베이스 당질을 원료로 사용하는 FDCA 제조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 아반티움(Avantium)과 PEF 중합 및 필름용 분야에서 장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0년 2월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아반티움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2023년에는 네덜란드 델프질(Delfzijl)에서 FDCA 5000톤 공장을 완공한 후 상업가동하고 생산물량 절반을 일본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PEF는 PET와 비교할 때 산소에 대해 10배, 수증기에 대해서는 2배의 차단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명 증착필름 등 포장용 필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판로를 활용해 차단성을 보유한 고기능 필름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미쓰이(Mitsui)물산과 함께 시장을 개척해 2030년에는 전체 판매 필름 가운데 5%를 바이오 플래스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반티움은 기술 라이선스를 통해 FDCA 생산능력을 2026-2027년 10만톤, 2030년에는 25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요보는 외부기업에게 PEF 중합기술을 라이선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PEF 마켓 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재생 가능한 원료를 확보하는 등 환경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4월 신설한 리뉴어블 리소스 사업 개발부를 통해 리사이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PET 제조용 알루미늄계 촉매인 GS Catalyst의 리사이클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금속 프리를 강점으로 내세워 PET병 등에 채용됐던 촉매로, 열안전성이 높고 분자량 열화도와 색소변화도가 다른 촉매보다 낮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타이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와는 MR을 전제로 채용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또 음료 메이저 산토리(Suntory)를 설립한 공동 출자기업 R Plus Japan을 통해서는 미국 바이오화학 벤처 아넬로텍(Anellotech)의 CR 기술 Plas-TCat을 지원하고 있다.
폐플래스틱으로부터 자일렌(Xylene)을 직접 생성할 수 있는 Plas-TCat 기술을 2027년 일본에서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보는 10년 후 MR, CR 등이 순환경제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사업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