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T)를 신설했다.
두산그룹은 사업형 지주사인 두산에 수소 TFT를 구성했으며 두산중공업과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의 전문인력을 모아 수소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수소 시장을 분석하고 국가·정책별 기회를 파악해 그동안 축적해온 수소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두산은 2010년 초반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해외 M&A(인수합병)를 적극 검토해 룩셈부르크 서킷포일(Circuit Foil)과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를 인수했다.
서킷포일은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로, 이미 매각했으나 500억원 수준에 인수해 7000억원에 매각함으로써 그룹 경영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클리어엣지파워는 현재 두산퓨얼셀로 수소 기반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수소 TFT를 통해 수소 생산과 유통(저장 및 운반), 활용(발전 시설 및 모빌리티 에너지원) 등 밸류체인 전반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SK그룹이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 지분을 인수했고, 한화그룹은 고압 탱크 생산기업 시마론(Cimarron)을 인수했다.
미국은 1960년대 소련의 인공위성 발사에 충격을 받아 우주 진출에 나서며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고 현재는 수소 에너지를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수소 관련 계열사는 3곳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수소 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고,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는 포스코 계열사 한국퓨얼셀과 SK그룹 계열사 블룸SK퓨얼셀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도 진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두산퓨얼셀은 3년 연속 1조원을 수주하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