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빅(Sabic)이 고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유전체 필름을 공개했다.
사빅이 선보인 새로운 5-미크론 유전체 필름 ELCRES HTV150은 섭씨 150도 고온에서 작동하며 현존하는 모든 유전체 필름의 온도 및 전압 능력을 뛰어넘는 성능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전기자동차(EV)에 사용되는 트랙션 인버터 등에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Si)에 기반을 둔 기존 반도체에서 탄화규소(SiC)에 기반을 둔 차세대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기술로의 전환을 지원해 인버터 모듈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캇 피셔 ULTEM 및 첨가제 사업부장은 “풍력, 태양광, 항공우주, 자동차 분야 등 여러 산업군에서 인버터 모듈을 위한 고효율, 저손실 탄화규소 반도체를 적용하고 있으나 적극적 냉각 장치가 없는 고온 응용 분야에서는 작동하기 어려운 저온 필름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빅의 새로운 ELCRES 유전체 필름은 수요기업들이 탄화규소의 향상된 전력 특성을 활용해 150도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돕고 크게 향상된 인버터 모듈 작동을 지원해 전기자동차와 기타 응용 분야에서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빅은 5월3-7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소재 전시회인 PCIM 유럽 2021 이모빌리티(E-Mobility) 포럼에서 새로 발표된 ELCRES HTV150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