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유럽의 석유 수요 증가 예상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9.46달러로 전일대비 0.7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0달러 올라 66.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91달러 급등해 67.17달러를 형성했다.

5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유럽의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확산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영국은 실내 영업 재개를 허용했고 프랑스, 스페인 등도 박물관 등 주요 실내 공공시설 이용에 대한 제한을 완화했다.
미국은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5월16일 항공 검색대 통과 여객수가 185만명으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여름철 예약이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함에 따라 7월까지 유럽행 항공기를 매일 400여편 증편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0.164로 전일대비 0.2% 하락했다.
반면, 인디아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지속은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디아 정부는 5월1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8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고, 일본은 5월13일 홋카이도(Hokkaido) 등 3개현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해 47개현 가운데 19개현에서 저녁 8시 이후 식당 영업금지 등이 시행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