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이 석유화학과 함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9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사업의 매출이 4조299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4.6%를 차지했으며 배터리 사업부문(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이 4조2132억원으로 43.7%를 기록하며 석유화학의 뒤를 이어 주력 사업으로 정착했다.
배터리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고 2020년 41.1%를 기록했으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340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으며 전체 영업이익의 24.2%를 차지했다.
국내외 배터리 공장 가동률은 2019년 59.7%, 2020년 58.9%에서 2021년 1분기에는 67.8%로 크게 상승했다.
다만, CATL 등 중국기업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5%로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은 2020년 12월1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독립했으며 2021년 말 이전에 상장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8-10월 상장하고 상장 후 가치가 최소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 금액은 10조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더욱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2차전지 밸류체인과 화학 사업에서 앞으로 합작이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 성장성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에도 LG화학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