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폭락을 예상했으나 급상승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운스트림이 위축됨으로써 폭락이 예고됐으나 오히려 1100달러를 넘어섰다.

프로필렌 시세는 5월14일 FOB Korea 톤당 1105달러로 4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1095달러로 35달러 올랐다. CFR China는 1140달러로 45달러 급등했고, CFR Taiwan도 1140달러로 40달러 상승했다.
국내에서 PP(Polypropylene) 80만톤 플랜트가 신규 가동하면서 한국산을 중심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이 5월15일부터 6월23일까지 대산 크래커를 정기보수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110만톤, 프로필렌은 55만톤, 부타디엔(Butadiene)은 15만톤이다.
그러나 다운스트림 PP 가동률이 떨어져 국내 프로필렌 시장은 공급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토탈이 2월14일 대산 소재 PP 40만톤,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가 합작한 울산PP가 3월 울산 소재 PP 40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했으나 아시아 현물가격이 급락 또는 폭락세로 전환돼 풀가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군다나 LG화학이 7월 중순 에틸렌 80만톤 크래커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고 GS칼텍스 역시 2021년 신규 크래커를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Tianjin Bohai Chemical이 5월12일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풀가동으로 전환했다. Bohai는 n-부탄올(Butyl Alcohol)/2-EH(Ethylhexanol) 스윙 25만톤 2기에서 프로필렌 1000톤을 소비하고 700톤을 동북지방에 상업 공급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산둥(Shandong) 기준 톤당 8350위안으로 50위안 상승에 그쳤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