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6.66달러로 전일대비 2.05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13달러 떨어져 63.3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30달러 폭락해 66.11달러를 형성했다.

5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하락했다.
5월19일 공개된 미국 연준의 4월 회의록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인디아는 5월18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250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발생한 사이클론(태풍)으로 의료시설에 피해가 발생하며 백신 접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월 초와 비교해 6배 폭증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정부는 220억달러에 달하는 긴급예산을 편성했다.
미국의 석유 재고 발표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5월 둘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60만배럴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130만배럴 증가를 하회한 반면 휘발유 등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재고는 200만배럴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88만6000배럴을 상회했고 중간유분도 230만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28만6000배럴을 크게 상회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