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5.11달러로 전일대비 1.55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31달러 떨어져 62.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08달러 하락해 65.03달러를 형성했다.

5월20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에서 당사국들이 최종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란의 석유, 해운, 중앙은행 등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로 서방 측이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부수적인 요소에 대한 협의만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이란 측 협상 관계자는 핵심 안건들에 대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 발언과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석유 수요 회복 및 이란산 원유 공급이 이미 상당 부분 증가한 점을 제시하며 실물시장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진단했으나 단기적으로는 이란 이슈가 국제유가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5월19일 미국 연준(Fed)의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으로 상승했던 달러화가 진정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5월19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의원은 미국 경제가 급속한 회복세를 계속하면 일정 시점에서 자산매입 속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월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대비 부진함에 따라 연준(Fed)이 실제 조치를 취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