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원료 초산(Acetic Acid) 가격이 급등하며 중국의 가동률이 낮아진 가운데 유럽‧미국 수요 회복까지 겹침으로써 FOB China 톤당 1350달러를 형성했다.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중국 생산기업들이 초산과의 스프레드 개선을 목적으로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어서 중국산을 수입하는 일본 상사도 5-6월 kg당 20엔의 인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한때 톤당 600달러로 급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수요가 회복되고 원료가격이 상승하며 연말에는 2년만에 1000달러를 돌파했고 2021년 들어서도 초산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2월 말 1300달러대를 기록했다.
초산은 중국 메이저가 설비 트러블로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수급타이트에 따른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중국 초산에틸 생산기업들은 초산 가격이 장기간 상승한 상황에서 풀가동해서는 채산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감산함으로써 아시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유럽‧미국 수요 회복으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됨에 따라 아시아 가격은 5월 중순 사상 최고가인 1380달러를 갱신했다.
당분간 수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주요 생산기업들이 원료가격 상승으로 악화된 스프레드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의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상승 행진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중국산 수입상사가 kg당 10-20엔 정도 올리는 내용의 5차 인상안을 내놓고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