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은 1000달러가 무너지기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다.
아시아 초산 시장은 중국 내수가격이 폭락해 아시아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으나 한국 수요가 양호해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초산 시세는 7월1일 CFR FE Asia가 톤당 1005달러로 10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1000달러로 55달러 폭락했다. CFR S Asia는 1050달러로 30달러 하락했다.
중국 동부지역 내수가격이 톤당 7100-7200위안으로 500위안 폭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FOB China도 내수가격 폭락에 따라 1000달러로 50달러 폭락했다.
Guangxi Huayi Energy Chemical이 플랜트를 재가동한 후 초산 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음에도 폭락함으로써 7월 중순 공급을 본격화하면 폭락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동북아시아 현물가격은 국내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초산에틸(Ethyl Acetate) 수요가 양호해 소폭 하락에 그쳤다.
하지만, 국내 초산 다운스트림 생산기업들이 4-5월 거래가격이 10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마진이 악회되고 있다며 대폭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동북아시아 현물가격도 폭락세 전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4-5월에는 초산과 원료 메탄올(Methanol)의 스프레드가 톤당 600달러로 과거 5년 동안 평균 180-200달러를 크게 웃돈 것으로 분석된다.
인디아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 초산 수입을 재개하고 있으나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VAM(Viyl Acetate Monomer)도 초산 폭락을 반영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VAM 시세는 7월1일 CFR China가 톤당 1760달러로 30달러 하락했고 CFR S Asia도 1805달러로 30달러 떨어졌다. 다만, CFR SE Asia는 1720달러로 10달러 하락에 그쳤다.
VAM 강세에 따라 EVA(Ethylene Vinyl Acetate), PVA(Polyvinyl Alcohol) 생산기업들이 구매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가격도 톤당 1만2300-1만2500위안으로 300위안 하락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