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합성알코올 수급타이트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합성알코올 수요가 급증하며 생산기업들이 풀가동으로 대응했으나 살균‧세정, 소독, 의약품 원료 등 일부 용도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면서 화장품, 식품, 반도체용은 극심한 수급타이트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 관련 수요만으로 전체 수요가 9만킬로리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관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공급 부족 사태도 개선됐으나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계속 있기 때문에 일부 생산기업들은 여전히 용도별로 공급을 조정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2022년 2월 합성알코올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하며 수급이 또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서쪽 지역은 미츠비시케미칼이, 동쪽 지역은 일본합성알코올(Japan Synthetic Alcohol)이 공급을 담당해왔으나 2022년 봄부터는 1사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기업들이 발효알코올 대체에 주력하고 있고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곳도 있어 수급이 크게 타이트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본합성알코올이 2022년 말 증류설비 증설 및 제어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95도 합수와 99도 무수 모두 각각 6만킬로리터로 확대할 예정이라는 점도 수급타이트 전망을 약화시키고 있다.
일본합성알코올은 2026년 이후로도 합성알코올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반응탑 갱신 등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