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결국 하락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한국산이 미국 시장을 계속 노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부타디엔 시세는 8월13일 FOB Korea 톤당 163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CFR SE Asia는 1540달러로 10달러 하락했다. CFR China는 1540달러로 20달러 떨어졌고 CFR Taiwan은 1630달러로 10달러 하락했다. CFR NE Asia 역시 1590달러로 10달러 떨어졌다.
국내 부타디엔 생산기업들이 미국 수출을 적극 추진하면서 초강세를 견인하고 있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됨으로써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했다. FOB Korea는 1630달러로 CFR Taiwan과 같았고 CFR China에 비해서는 120달러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부타디엔 수출은 7월 1만5645톤으로 6월에 비해 14.4% 증가했고 미국 수출이 1만976톤으로 절대적이었으나 증가율은 1.4%에 불과했다.
중국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은 공급과잉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8월13일 리스트가격을 톤당 1만900-1만1000위안으로 400위안 인하했고, 현물가격도 1만1400위안으로 150위안 하락해 수입가격 환산 1526달러를 형성했다.
중국은 부타디엔 재고량이 2만4000톤으로 4000톤 증가했으나 평소의 2만5000-3만톤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이 인디아,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국으로 확산되면서 합성고무 가공제품 생산이 원활하지 못해 재고 증가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