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C, 자동차용 중심으로 라인업 확충
미쓰이케미칼(MCC: Mitsui Chemicals)은 자동차 내장 표피재용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는 가교형 엘라스토머 TPV(Thermoplastic Vulcanization)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올레핀계 TPV는 차체 경량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감촉 등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할 수 있어 자동차 상품력 향상에 기여하는 소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일본, 중국, 독일에 이어 그룹기업인 미국 Advanced Composites(ACP)가 6000톤 공장을 신규 건설해 생산을 시작했다.
가교형은 내유성이 뛰어난 그레이드를 라인업에 추가해 내유성 부츠용 시장에 진출했으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백 커버용인 비가교형,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로부터 인수한 TPS(Thermoplastic Styrene) 등 신제품군을 주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100% 자회사인 Sun Alloys가 2022년 초 가동을 목표로 5000톤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TPS는 올레핀계 TPV와 같이 수요기업이 진공성형하지 않고 사출성형으로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사출성형은 진공성형에 비해 복잡한 형상에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인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외관성이 뛰어나 도장이 불필요한 등 코스트를 감축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초내유성을 보유한 TPV, 컴파운드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을 받은 2020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엘라스토머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주력인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SCC, 비자동차 분야도 공략 강화
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은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TPO(Thermoplastic Olefin)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TPO는 지바(Chiba) 1만톤, 미국 조지아(Georgia) 5000톤, 중국 다롄(Dalian) 5000톤, 영국 수천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원료부터 수직계열화하고 있고 개발능력이 뛰어난 강점이 평가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에어백 커버, 내장 표피재, 실링재 등에 주력하고 있다.
내장재는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저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에어백 커버용은 외관품질이 우수해 도장이 불필요한 비가교형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생산 프로세스와 엘라스토머 자체의 VOCs를 저감하기 위해 되도록 열이 발생하지 않는 컴파운드 기술, 부자재 배합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신제품은 할로겐(Halogen)을 함유하지 않은 난연성 그레이드가 전자소재, 철도 분야 등에 채용되고 있으며 2021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곰팡이 방지 그레이드는 자동차 내장재 뿐만 아니라 물 주변 등 비자동차 분야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균‧항바이러스 그레이드도 새롭게 개발했다.
컴파운드 기술을 활용해 항균‧항바이러스제를 표면에 배치함으로써 효과를 향상시키는 기술로 자동차 및 비자동차 분야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듀폰도레이, 폴리에스터계로 수요 개척
폴리에스터계 TPE인 TPC(Thermoplastic Copolyester)는 내열성, 내유성, 기계적 강도 등을 겸비해 고무와 플래스틱의 성질을 모두 보유한 소재로 주로 자동차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일본 수요는 1만톤대로 다른 엘라스토머에 비해 적으나 2017-2018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9년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산업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듀폰(DuPont)이 최대 메이저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DSM이 뒤를 잇고 있으며 일본시장은 듀폰도레이(DuPont-Toray)와 도요보(Toyobo)가 양분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등속조인트(CVJ) 부츠, 에어덕트용 등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듀폰도레이는 Hytrel 브랜드로 TPC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0년 출하량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에 그쳤다. 1분기에는 크게 부진했으나 7월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회복세로 전환된 후 가을부터 출하량이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비자동차 분야를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용 제안을 계속 강화하면서 전자, 산업용 공세를 가함으로써 전체 공급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비자동차용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자동차 분야에서는 광섬유 피막용, 센서 방수‧방진용 등에 대한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G(5세대 이동통신) 보급에 대응해 제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자용은 컴퓨터, 태블릿PC용으로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경질수지와 접착성이 우수한 그레이드를 제안하고 산업용은 Hytrel이 보유한 성형가공성 등을 내세움으로써 유압호스 등에 대한 채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유연하고 투명성, 내변색성이 뛰어난 투명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감성에 작용하는 제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재택근무 보급 등의 영향으로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의장성, 소음성 등이 어필함으로써 신규수요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도요보, 세계 TPC 시장점유율 25% 목표로…
도요보(Toyobo)는 Pelprene 브랜드로 TPC를 공급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한 시기와 마찬가지로 매출이 대폭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자동차 생산과 반도체 시황이 안정세를 되찾음에 따라 2019년 하반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1년에는 주력인 CVJ 부츠, 에어덕트 등 자동차용 제안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며, 새롭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주변소재로 초내열, 발포에 중점을 둔 탐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용도 개척도 가속화하고 있다. 파트너와 공동으로 개발한 방수‧투습성 필름은 최근 양산을 시작했으며 공급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적극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필름에 대해서도 시장 탐색과 개발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요보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2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9년 가동한 타이 중합공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Pelprene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Pelprene을 포함해 도요보가 생산하고 있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는 품질 관련 부적절한 문제가 발생해 미국의 제3자 안전과학기관 UL의 인증이 일부 취소돼 품질보증체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컴플라이언스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 및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노무라, TPC‧TPU 비롯 취급제품 확충
노무라트레이딩(Nomura Trading)은 중국 최대의 TPC 생산기업 Hetron Elastomer의 생산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Hetron Elastomer는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수지·섬유를 생산하는 Jiangsu Shili New Materials의 자회사로 장쑤성(Jiangsu)에서 800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연속중합 프로세스를 채용해 코스트 경쟁력이 뛰어나고 품질이 안정적인 특징이 있어 유럽, 일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유럽 자동차 메이저의 공급기업 리스트에 들어가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 등 자동차 분야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40년 이상 해외 엘라스토머 생산기업의 대리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노무라트레이딩은 최근 공급제품을 확충함으로써 다양한 수요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중국 Huafon TPU가 생산하는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Huafon 그룹은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우레탄시스템, 탄성섬유 뿐만 아니라 원료 아디핀산(Adipic Acid)도 직접 생산하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TPU 시장을 약 20%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용잡화, 어패럴, 신발용 등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18만톤으로 3만톤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노무라트레이딩은 압출 용도가 주류인 일본시장에서 각종 산업에 사용되는 호스‧벨트용 공급을 강화하고 있으며 PVC 저온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개질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JIS 규격에 대한 대응이 요구되는 사례가 있어 각종 산업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데이터를 정비하고 있으며 첨가제를 포함한 부자재도 확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