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21.08.23

도쿠야마, 2025년 매출 2배 이상 확대 … 질화규소 2022년 양산
도쿠야마(Tokuyama)가 방열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도쿠야마는 전자기기의 열을 제어할 때 사용하는 방열소재 사업 매출액을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까지 200억엔으로 현재의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전기자동차(EV) 등 전동자동차(xEV)용 수요를 개척하고 있는 신규소재 질화규소를 2022회계연도부터 공급함으로써 최근의 자동차 전동화 트렌드를 타고 급증하고 있는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쿠야마는 2021회계연도부터 시작한 새로운 5개년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방열소재를 포함한 전자소재 사업 매출액을 2025회계연도까지 1020억엔으로 2020회계연도에 비해 60% 이상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실천해가고 있다. 특히, 방열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매출액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도쿠야마는 파워반도체용 방열기판과 반도체 제조장치 부재 등에 사용하는 질화알루미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70%를 장악하고 있고 현재는 전동자동차의 인버터용 방열기판에 사용할 수 있는 질화규소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질화규소 사업화를 위해 일본 야마구치현(Yamaguchi)에 소재한 선진기술 사업화센터에 2021년 6월 말까지 생산설비를 도입했고 7월 이후 샘플을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화규소는 2022회계연도부터 공급을 시작해 2022-2023년경에는 매출을 크게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은 탑재 부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데 1년 이상을 걸려 자동차용 방열소재도 연구개발(R&D)비를 회수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도쿠야마는 질화규소 공급을 시작한 이후 판매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선행투자 부담을 흡수하고 10%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도쿠야마는 글로벌 방열소재 시장이 2030년 14조원대로 2.8배 성장하고 수요가 가장 큰 자동차용은 4.4-4.7배 급성장하며 8조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동자동차 도입이 본격화되는 2025년 이후를 방열소재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시기로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 방열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도쿠야마는 2020회계연도에 매출이 3024억엔으로 전년대비 4.3%, 영업이익은 309억엔으로 9.8%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45억엔으로 23.1% 급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가성소다(Caustic Soda) 판매량이 감소하고 글로벌 가격이 하락하면서 화성제품 사업의 영업이익이 141억원으로 8.1%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수제품 사업 영업이익도 65억엔으로 6.9% 감소했다.
전자용 고순도약품은 해외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반도체용 다결정 실리콘(Silicone)은 판매 구성이 변화하면서 수익성이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식 실리카(Silica)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시멘트 사업은 원료가격 하락으로 제조 코스트가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45억엔으로 19.4% 증가했다.
라이프 어메니티 사업의 영업이익도 31억엔으로 7.7% 늘어났다. 의료진단 시스템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감소했던 유럽‧미국에 대한 치과소재 수출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2021회계연도에는 반도체 관련제품 판매 확대와 석유화학제품 판매가격 상승 등을 통해 원료 코스트 부담을 상쇄시킴으로써 매출이 2710억엔으로 증가하나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260억엔으로 49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용 방열소재 사업은 질화규소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다결정 실리콘(Silicone)의 품질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클린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에 필요한 바이오매스 연료를 보관‧관리하기 위한 물류 인프라 정비에도 투자하는 등 설비투자액을 448억엔으로 183억엔 증액할 계획이다. (K)
<화학저널 2021년 8월 23·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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