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중국과 한국이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PP(Polypropylene) 약세로 구매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나 국내 플랜트 2기가 9-11월에 걸쳐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가운데 중국에서 신규가동과 가동중단이 겹치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필렌 현물가격은 9월3일 FOB Korea 톤당 990달러, CFR SE Asia 950달러, CFR China 1015달러로 모두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PP가 약세를 장기화하면서 PP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가 톤당 105달러로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밑돌고 있다.
여기에 중국 닝샤(Ningxia)에서 프로필렌 생산능력 3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가 신규 가동함으로써 산둥(Shandong)을 중심으로 공급이 증가해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효성화학이 온산 소재 PDH 50만톤 플랜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GS칼텍스가 여수 소재 MFC(Mixed-Feed Cracker)를 8월27일부터 9월6일까지, LG화학도 대산 크래커를 9월28일부터 11월15일까지 장기간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오히려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GS의 MFC는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41만톤, LG의 대산 크래커는 60만톤이다.
여기에 중국의 Nanjing Chengzhi Clean Energy가 MTO(Methanol to Olefin) 30만톤 플랜트를 9월15일부터 10월 말까지 장기간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2013년 신규 가동했으며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13만5000톤, 프로필렌은 16만톤이다.
Nanjing Chengzhi Clean Energy는 장수(Jiangsu)의 난징(Nanjing) 화학공업단지에서도 MTO 6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24만톤, 프로필렌은 36만톤이며 부타디엔(Butadiene) 10만톤도 생산하고 있다. 2019년 신규 가동했고 8월 정기보수를 마무리했다.
특히, Nanjing Chengzhi Clean Energy는 MTO 30만톤 정기보수 기간에 옥소알코올(Oxo Alcohol) 25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다. 난징 화학공업단지에 소재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2-EH(Ethylhexanol) 12만5000톤, 노말부탄올(n-Butyl Alcohol) 10만톤, 이소부탄올(Isobutanol) 2만5000톤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