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olypropylene)는 효성화학의 화재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아시아 PP 시장은 프로필렌(Propylene)의 강세 속에 미국이 허리케인 피해를 입었음에도 반응이 없었으나 9월4일 효성화학의 온산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가 시작된 곳은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50만톤의 PDH 공정 중 35m 높이 타워형 구조물이며 배관 내 가스가 누출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는 9월5일 오전 6시53분 완전히 진화됐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당국이 가동중단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PDH와 연결된 PP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화학은 온산에서 PP 6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아시아 PP 시세는 프로필렌 강세와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9월1일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CFR FE Asia는 라피아(Raffia) 및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1115달러, IPP Film은 1130달러, BOPP와 블록 코폴리머(Block Copolymer)는 1135달러를, CFR SE Asia는 라피아가 1185달러, 인젝션이 1175달러, IPP와 BOPP는 1195달러, 블록 코폴리머는 120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8월29일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멕시코만을 휩쓸어 폴리머 플랜트 여럿이 가동을 중단했으나 중국 수요가 줄어들며 별 영향이 없었다.
엑손모빌(ExxonMobil)은 바톤라우지(Baton Rouge) 컴플렉스의 PP 41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했으나 Pinacle Polymers는 Garyville 소재 43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가격은 라피아 그레이드 기준 ex-works 톤당 8350위안으로 125위안 하락했다. 중국 메이저의 PE(Polyethylene) 및 PP 재고가 76만톤으로 8만톤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가동한 몇몇 PP 플랜트들이 공급과잉 압박에 따라 풀가동하지 못하고 있고, 메탄올(Methanol) 베이스는 일부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