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2021년 양극재 매출을 1조원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개발센터장(상무)은 10월13일 KABC 2021(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에서 LG화학이 이미 유미코어(Umicore), 스미모토케미칼(Sumitomo Chemical) 등 글로벌 양극재 생산기업에 가까운 생산능력을 갖춘 상태라고 공개했다.
LG화학은 양극재 생산능력이 2020년 4만톤에서 2021년 6만톤으로 확대됐으며 청주4공장이 완공되는 연말에는 8만톤 체제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로도 설비투자를 가속화하며 2025년경 전체 생산능력을 최대 28만톤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량에 여유가 생기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에 다른 수요기업 수주도 확보할 계획이다.
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개발센터장은 “유럽·미국 공장 건설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검토하는 단계”라고 강조해 해외투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코스트 절감을 위해 양극재에서 니켈 함량을 높이는 하이니켈 기술 뿐만 아니라 코발트-프리, 고망간 배터리 등의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최근 SK온이 개발 계획을 공개하고 CATL이 공급하며 주목받은 리튬인산철(LFP)은 가격 면에서 장점이 우수하지만 리튬 가격 급등도 우려 요소이기 때문에 완성차기업의 수요 동향에 따라 개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