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소닉, 4680 개발 박차 … 축전 시스템용 수요 개척 총력
파나소닉(Panasonic)이 차세대 자동차용 배터리 규격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파나소닉은 에너지 솔루션 구상을 통해 자동차용 원통형 LiB(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비 자동차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등 축전 시스템 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시가현(Shiga) 사업장을 활용해 RE100(재생에너지 100% 도입)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등 환경보호를 위한 솔루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가능케 하는 핵심기기로 떠오르고 있는 LiB 등 축전기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자동차용 원통형 배터리는 파트너 테슬라(Tesla)와의 협업을 전략적으로 강화하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테슬라의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며 한동안 수익성 개선에 고전했으나 2020년 소재 합리화 등을 실시함으로써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2021년에도 흑자경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여름 증설을 진행한 미국공장의 오퍼레이션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테슬라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lue Yonder의 서플라이체인 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오퍼레이션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배터리산업을 선도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실현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부문에서는 그동안 2170 규격 배터리로 성능과 환경 측면에서 배터리산업을 견인해왔으나 신규격인 4680 배터리를 개발함으로써 미래시장까지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 자동차용 사업은 축전 시스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LiB를 활용한 데이터센터의 백업 전원용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정전 등 사태가 벌어졌을 때 비상용 전원을 필요로 하며, 특히 앞으로 보급이 기대되는 분산형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는 소형이어야 하고 고효율화가 요구되기 때문에 파나소닉 배터리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데이터 통신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 보호와 관련된 니즈가 확대되며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가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가정용 축전 시스템 등 생활 인프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와 태양전지 활용에도 매진하고 있다.
시가현 사업장에서는 수소연료전지, 태양전지, 축전지 제조공정에 RE100를 도입하기 위한 실증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며 전력량은 피크 시 680kW, 연간으로는 일반 주택 약 900세대 분량에 해당하는 2.8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시가현 사업장의 RE100 사례를 활용해 수요기업에게 솔루션으로 제공하거나 사업화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