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이산화탄소(CO2)를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액 생산에 활용해 주목된다.
아사히카세이는 2021년 7월 전기자동차(EV)와 스마트폰 등에 투입되는 LiB의 주요 소재 가운데 하나인 전해액의 원료 제조기술을 라이선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제조하는 독자적인 공법이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 LiB 설계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가 라이선스한 기술은 전해액 용매에 사용하는 고순도 EC(Ethylene Carbonate)와 고순도 DMC(Dimethyl Carbonate) 제조기술이다.
라이선스 계약 상대와 계약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외 화학기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 기술은 이산화탄소와 EO(Ethylene Oxide)를 화학반응시켜 EC를 합성한 다음 EC와 메탄올(Methanol)을 원료로 DMC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원료의 약 절반에 이산화탄소를 사용하고 있다.
최초 라이선스 공여를 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EC 3만8000톤, DMC 7만톤 플랜트를 건설하면 이산화탄소를 5만톤 정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자동차 헤드램프에 사용하는 PC(Polycarbonate)를 이산화탄소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바 있다.
5개국 6사에게 라이선스해 90만톤이 상업가동 중이며 글로벌 PC 생산능력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최신 전해액 원료 제조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PC를 제조하는 과정의 중간제품인 EC와 DMC를 전해액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순도화하는 정제기술을 확립함으로써 완성했다.
앞으로 친환경 공법이라는 점을 홍보하면서 수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