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R이 LCD(Liquid Crystal Display)용 절연막 및 배향막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SR은 글로벌 LCD용 절연막과 배향막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할 만큼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탑재율이 절반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절연막은 앞으로 패널의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되면서 탑재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LCD 패널 생산을 중국이 과점하고 있고 컬러 레지스트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도 중국기업들이 부상하며 범용화가 진행되고 있어 고부가화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는 절연막과 배향막 모두 5년 정도는 기술적 이점이 있으나 추가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SR의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매출은 절연막과 배향막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범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컬러 레지스트와 스페이서 등은 점차 축소되고 있어 2024년경에는 절연막과 배향막의 매출 비중이 70%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CD 시장이 중국 1국 체제로 재편되며 소재 분야도 중국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배향막은 중국기업 대부분이 아직 개발단계에 머무르고 있고 절연막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박막 트랜지스터(TFT) 위에 형성하는 절연막은 패널을 밝게 만들 수 있으나 프로세스가 늘어나며 코스트 증가 요인으로 지적돼 현재 탑재율이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4K, 8K 등 고해상도 LCD 패널과 하이엔드 IT 모니터 등의 보급을 통해 LCD 고부가가치화가 진행되면 탑재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면이 밝아지면 저소비전력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도 절연막을 사용하고 있으며, JSR의 시장점유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
JSR은 중소형 기기용 노하우를 활용해 세계적인 대형 패널 시장으로 자리 잡은 중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시성능을 좌우하는 배향막은 디스플레이 소재의 움직임이나 화소별 빛 투과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고속응답성, 슬림베젤 대응 등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기업이 생산하는 배향막은 최근에서야 일부 로우엔드 모델에 채용됐을 뿐이며 기술 수준이 아직 낮아 JSR을 따라잡기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대형화될수록 탑재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JSR이 앞으로도 시장점유율을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SR은 앞으로 스마트폰용 고부가가치형 광 배향막 사업에 주력하면서 중소형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